목수가 되니

캐나다에서 목조 주택을 지으려면

한주환 2019. 2. 13. 09:58

면적, 층수에 관계없이 전체 다 아래 동일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먼저 Designer에게 도면을 그리거나, 검토를 받아야 한다.



디자이너 스탬프를 받았으면 Engineer에게 다시 검토를 받아야 한다. 

엔지니어 스탬프를 받은 후 시청에 building permit를 받는다.



시청 퍼밋을 받으면, building guideline에 외부 페인트 칼라, 지붕 재료 등등 세부적인 지침이 나온다. 이렇게 시청 스탬프를 받은 도면으로 지붕 트러스 엔지니어에게 가야 한다.



이래야 도면이 완성되는 것이다.


기초가 서면, 시청에서 구조, 플러밍 rough-in 인스펙션, 엔지니어 인스펙션을 받는다,



구조 프레임이 서면 다시 시청, 엔지니어 인스펙션을 받고,

트러스 엔지니어 인스펙션을 받는다.


 

이때부턴 electricity 3번, plumbing 2번 인스펙션을 시청 해당과에서 받는다.



시다 지붕은 별도 민간기관에서 인스펙션을 하고, 지붕에 돌출된 배기구는 시청에서 인스펙션을

한다.


완공을 하려면, 시청 (구조, 플러밍, 전기), 엔지니어, 트러스 엔지니어, 워런티 회사,

몰게지 은행, 디자이너 등 30회에 가까운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트러스 엔지니어 검사필증이 반드시 시청에 들어가야 준공이 난다.




근데 워런티 인스펙션이 사실 제일 어렵다. 

빌더 면허를 좌우하고, 시청에서 준공이 나더라도 워런티가 없으면 팔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워런티? 한국 기준으로 보면 하자보증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보험료 내야 하고.

그래서 가장 세밀하게 기초, 구조, 준공까지 3번 인스펙션한다.



National Warranty가 워런티 시장을 95% 지배하다가, 하우스 건축이 인도인에게 넘어가면서 40% 밑으로 점유율이 내려갔다. 

왜? 워런티 없이 집을 팔 수 없다고 건축법이 소급 개정되면서 그간 백인 빌더, 카펜터 이익을 보호하느라 인도인에게 워런티를 거절하고, 이른바 백인 텃세를 부려왔다.

 

하우스 건축이 100% 인도인에게 넘어 가면서 Travellers가 주력 워런티 회사가 되었다.


목수가 맘대로 기초 거푸집 짜면서 방수 안 하고, 트러스 없이 서까래 짜는데 과학적인 

계산 안하고 지붕 올리고, 벤트 없애고, 베이퍼 배리어 안 하고..


건축사, 지적업체, 정화조만 인스펙션하는 한국과 얼마나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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