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한국서 목조주택이 썩는 이유

한주환 2019. 1. 24. 11:51

한국서 집 지을 생각을 버려서 안 쓰려 했습니다.

한국? 목조주택 지면 2,3년안에 썩습니다. 천정에 OSB 썩고, 벽 비틀리고.


우선 캐나다 목조 주택 지붕 사진입니다.




한국 목조주택 지붕 사진입니다.



지붕에 돌출된 배기구 하나도 없습니다.


캐나다 지붕에 배기구는 이렇게 연결됩니다.



매일 샤워하는 화장실, 주방 후드는 천정 관통하는 파이프로 지붕 바깥으로 직접 연결(2,5)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 배수구(1)도 지붕과 직접 연결됩니다. 그래야 냄새도 나가고 하수도 잘 내려갑니다.




3번 벤트는 지붕 면적 400sqf 마다 하나씩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천정위 다락, Attic

습기를 배출합니다.


그리고 추녀 soffit으로도 습기를 배출합니다.



시공된 Baffle 입니다.



배플이 구멍 뚫인 소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Baffle이 없습니다. 당연 시공하지 않지요.

오히려 서까래, rafter 사이를 각목을 막습니다.




캐나다 내부 벽 마감입니다.




0.9mm 비닐로 내부 습기로 부터 내벽을 보호합니다


한국 내벽입니다.




비닐 없이 그냥 OSB 붙이고 도배합니다.


한국은 세탁기만 쓰지 드라이어는 안 쓰고 주로 실내에서 말립니다. 

그 습기가 어디로 갑니까?

또 샤워할 때 환풍기를 켜지 않습니다. 설치도 안되어 있습니다.

그 습기가 어디로 갑니까?

곰국 끓일 때 몇 시간 소 뼈를 삶습니다.

그 습기가 어디로 갑니까?


지붕 막아 놓고, 추녀 막아 놓고, 화장실, 주방에 환풍기 설치도 안하고, 

집안에서 빨래 말리고, 샤워하고, 취사하면 습기는 장롱 뒤, 천정, 벽 스터드에 붙습니다.

아파트는 내벽이 블록이라 썩거나 휘지 않습니다. 

목조주택은 썩고 휘면서 외벽이 비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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