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비혼, 저출산의 원인

한주환 2018. 11. 6. 23:05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8.1%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응답은 56.4%에 달했다.



왜 그럴까 난 그 이유를 안다. 난 1985년 입사해서 2000년 조기퇴직 당했다. 

딱 15년 직장 생활했다.

그 회사? 안 망했다. 지금도 수조원 현찰 보유에 년봉 1억 주는 '신의 직장'이다. 

당시 큰 애가 초등학교 6학년, 작은 애가 4학년이었다.



내 직장, 입사할 때 모두 정년을 채웠다. 그래서 모두 입사 1,2년만에 결혼했다. 

15년 근무하고 짤린다면 나는 결혼 안 했을 것이다.


저출산, 결혼 기피는 기업의 조기 퇴직, 명예 퇴직의 결과물이다.

미국, 캐나다처럼 경력직 채용이 자유로워, 이직이 경력을 쌓아가는 개방형 인사인 나라가 아니다.


한국은 신입으로 시작해서 입사년도로 승진하는 순혈주의 인사제도이다.

한국은 짤리면 재입사가 불가능한, 패자 부활전이 없는 국가이다. 

그런데도 미국판 레이오프인 조퇴를 도입했다. 재벌의 힘이다.



아동 수당? 출산 장려금? 다 소용없다. 

일반 기업, 은행의 조기 퇴직을 없애든지, 

신입, 경력직 채용을 매년 같이 하는 개방형 인사제도를 법제화 하던지 하면

저절로 해결된다.




제대해서 27,8세에 입사해 딱 15년 근무한다면, 누가 결혼하고 애를 놓겠냐고..

겪어봐서 안다. 그 암담했던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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