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아이폰 배터리가 터지니

한주환 2018. 10. 7. 07:46

Sudbury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 행선지 토런토로 가려는데,

아이폰 화면이 튀어 나왔습니다.



제 맘대로 움직입니다. 눌러도 소용 없고 꺼지지도 않습니다.

난생 처음 간 도시에서 이렇니, 지도도 없고, 구글 맵에 의지해서 왔는데,

시내 지도도 없고, 어디서 사는 지도 모르고.



바보가 되어버리더군요. 바로 옆에 간판 보이는 Source에 가서 셀 폰 수리하는 곳을 물어보았더니

지도를 출력해 줍니다. 지도가 길 이름이 아닌 번호로 표기되어 있고, southridge mall에 있답니다.


그래서 몇 번 물어보니 엉뚱한 곳을 가르쳐 줘 허탕, 시간은 자꾸 가고.. 5시면 문을 닫는데,,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길 옆 Staple에 가서 Fido 대리점이 어디냐 했더니 지도를

그려줍니다. Walmart 안에 있다고,


월마트 가다가 그 상가를 찾았습니다. cell repair가 있더군요. 4시 50분에

Montrose Mall입니다. 이걸 왜 구글이 southridge mall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고,



내일 아침에 수리 된다 하더군요. 5시 퇴근한다고. 당연하지요.

결국 터론토는 가지 못하고 여기서 자야 하니 지도가 필요해서 월마트 가서 사고,

맥도날드에서 모텔을 찾아 expedia로 예약하고 하루 500km 이동으로 만족했습니다.



아이폰이 내 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나 깨달았습니다. 

어떤 전화번호도,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푼 배터리, 수리비 영수증 싸 달라고 했습니다.

배터리 교환한 지 3개월 밖에 안 되서



돌아와 가게에 갔더니 배터리는 i store에서도 워런티가 없다, 자기들도 언제 터질 지

모르기 때문에 워런티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protection만 붙여 달라니 공짜로 해주더군요.


한달도 안되었는데 배터리가 12시간을 채 못갑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데미지가 안에도 있을 

것이다라네요. 배터리는 아직 새 거다면서.. 기계를 바꿔라고 권하네요.


근데 오늘 24시간 갔어요 배터리가... 어쩌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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