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급행이민?

한주환 2018. 8. 4. 14:37



아침에 밴쿠버 조선일보에서 보았다. 제목만 급행이민? 뭐지? 하고

compound saw를 셋팅해 놓고 일을 시작해서 1802호 베이스보드를 끝내고 화장실을 쓸려고
맥도날드를 갔다. 용무를 마치고 그냥 가기 미안해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옆자리 한국 노인 4명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이 들렸다.

캐나다 이민국 아는 친구가 한국인이 급행 이민을 신청한 숫자가 18,000명이라고 하면서 
돈을 얼마든지 내도 좋으니 캐나다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한국에 이렇게 많단다.


다른 노인은 전세계에서 캐나다 이민을 원하는 숫자가 2천만명이라고 한술 떠 뜬다. 다른 노인은 또 다른
캐나다 인구네 한다. 

급행이민 이야기를 한 노인은 이민수속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인 것 같고..
급행 이민이 연방 정부에서 하는 투자 이민이란다. 

한국이 그렇게 덥나? 하고 생각이 맨 처음 들었고.



그래서 집에 와서 기사를 찾아보았다.

연방이민부에 따르면 지난해 급행 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은 1174명으로 지난 2016년 741명과 비교해 430명이 넘게 증가했으며 전체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연방이민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급행 이민 출신 국가 1위는 2만6340명의 인도, 2위는 5758명의 중국, 3위는 2885명의 나이지리아, 4위 2826명의 미국, 5위 2685명의 필리핀, 6위 2358명의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174명으로 아일랜드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1,174명대 18,000명이라.. 난 좋은 나라에 산다고 생각도 되지만.


아득한 한국 현실이 생각났다. 병원비, 연금, 애들 전세금, 정년뒤 막막한 생활비..

이런 돈 없는 사람들이 이민을 오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돈을 얼마든지 낼 수 있다는 부자들이 이렇게 오고 싶어 하는 건 이해가 안되었다.




더워선가?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 아님 좌파 정부가 그렇게 싫은가? 


적어도 십수억은 있다는 부자들이 왜 캐나다 이민을? 



정말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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