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마지막 사진은 스페인 까멜 수녀원입니다.
이 곳은 한번 들어가면 죽어서도 못 나옵니다. 죽으면 수녀원내 묘지에 안치됩니다.
한국인 수녀도 두분 계신답니다. 살아서 들어가는 저승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이 세상을 이렇겐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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