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의사가 스레드에 올렸다. 배 안에 고름이 가득했던 환자의 응급수술이 있었다. 땀 범벅에 고름 냄새가 잔뜩 밴 것만 같은, 초췌한 몰골로 집에 돌아와서 아내와 딸에게 ”나 먼저 씻고 나올게, 지금은 냄새가 많이 나.“ 라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딸이 쪼르르 달려온다.”나 그래도 아빠 안아줄거예요.“사랑은 내리사랑이고 부모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는데 자식 있는 모든 부모는 실제론 반대라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1987년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고등동창이 한대병원 의사였는데 저녁에 만났더니 복막염 개복을 했더니 배안에 피고름이 가득해서 수도물로 미싱하우스(원전: 일본어 미즈나오시)를 해서 팬티까지 버리고 나왔다고 한다.
당시 미혼이었는데 같은 의사인 아버지가 며느리감은 섹시해야 한다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해서, 왜? 했더니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데 서야 하지라고 대답했다. 근데 아직도 복막염은 복수천자도 나왔는데 아직도 물청소를 하나 싶다.
근데 내리사랑인 딸은 다르다는 말은 인정한다. 엑스따라 집 나간 서른살 딸이 안 어울리는 선그라스를 쓰고 있어 5백불 주고 레이밴을 사줬던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