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에 딸이 맥길대학에 입학해 몬트리올에 갔었다. 기숙사에 넣어주고 입학 수속을 밟아주었는데 만나는 사람이 다 Good Luck!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안한다.
모텔 펍에서 물어보니 입학생중에 30% 남짓만 졸업하니 그렇다고 한다. 오늘 쓰레드에 UT에 아들이 들어갔다고 자랑하는 글이 올라와서 굿럭! 했더니 고맙단다.
캐나다 대학 졸업이 얼마나 어려운 지 모르고 있다. 졸업식장에 가면 금발은 없고 동양계 까만 머리만 있고 얼굴에 구완와사가 와서 침을 질질 흘릴 정도로 빡세게 공부를 해야 진급을 한다.
5년만에 졸업하니 주변에서 졸업했다는 얘기를 첨 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졸업이 어렵다. 좋은 대학을 졸업했으니 판검사, 의사 교수와 결혼했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캐나다에선 고졸 목수도 집, 보트도 사는 걸 모르는 한국이다. 생산지, 사무직 임금 겨차가 너무 심해 전국민이 대학에 들어가는 나라다. 여긴 특별히 공부를 좋아하지 않으면 대부분 대학에 안간다. 이민온 동양계 자식들만 기를 쓰고 들어간다.
이민와서 목수하면서 배웠다. 직업의 귀천은 없이 my job! 이라면 끝이고, 대졸, 고졸 임금 차별이 없는 나라다.
그래서 자식들 배우자 직업은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목수로 20년 일해서 키웠는데 판검사? 교수? 가 부럽다? 아니다.
이민와서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으니 다시 태어난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