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렌트카 회사가 문을 닫는 걸 몰라서 아침에 데일리패스를 끊어서 카일루아 가는 버스를 탔다. $9.5! card 값까지 포함이다.
해수욕장까지 가는 줄 알았다가 타운센터만 서서 종점까지 갔는데 운전기사와 나만 남아서 설명을 했더니 돌아오는 길에 정류장이 아닌 가장 가까운 거리에 떨궈준다.
6년전 동갑 할매와 얘기한 나무벤치는 플라스틱 벤치로 바꿨고, 백사장이 침식되어 짧아졌다.
수영을 할 까 하다가 젖은 수영복을 룩쌕에 넣는 것이 싫어 렌트카로 올 때 하자고 포기하고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들었다.
십불도 안되는 돈으로 종일 버스만 5번 넘게 갈아타고 오면서 주차가 필요하지 않고 저녁을 때워야 하니 유명한 마루가네 우동집에 줄서서 기다려 우동을 먹었다. 6년전에도 그랬는데 별로였다.
음식값을 올리지 않아서 십불대로 먹을 수 있는 것는 맘에 들었는데 그래도 다시는 안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