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양식 생선의 끝

한주환 2024. 11. 8. 01:25

보이질 않는다. 메기? 국민학교때 제민천에게 가끔 잡았던 물고기였다. 그리고 2000년에 청평 양수발전소 계곡을 넘어가면 있던 매운탕집에서 보았다.

국민학교때 정안 잠실 앞 개천에서 밤에 톱으로 등을 치면 가끔 잡혔던 고기가 메기였다.

이걸 신림동에서 먹었다고 낭만 식객이 올렸다. 양식이라고 써있다.

한국에서 집을 짓던 1년동안 어떤 일식집에 가도 생선회가 사료맛이 나는 양식이라, 회를 먹으려 유일하게 갔던 곳이 여기다.

그날 입고된 자연산 생선을 손님마다 3점씩 집어주는 씨푸드붜페였다

이건 100% 사기다. 2018년 원산항에 가니 항구에 명태가 그득했는데 기름이 없어서 못 잡는다는 안내원 설명인데 웬 수온 상승? 

북한말로 짝태인데 금강산 관광호텔에서 안내원과 3마리 넘게 먹었는데 일행들이 합류해서 너무 맛이 좋다고 감동한 반건조? 아니 살짝 말린 명태다. 간장에 고춧가루만 붓고 찍어먹었는데 기가 막혔다.

남획으로 멸종한 남한 명태 어장을 수온상승으로 감싸는 해양수산부도 불쌍하고, 기름이 없어 넘쳐나는 명태를 못 잡는 북한도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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