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유투브에서 보았다. 태백시다.
아파트가 노후되서가 아니라 탄광 폐쇄로 인구가 11만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단다. 그건 표면에만 드러난 현상이고 깊숙이 숨은 다른 이유가 있다.
작년에 한국에서 37만명이 죽고 25만명이 태어났다. 인구가 12만명씩 줄고 있다. 이러면 선진국에선 이민을 받는다. 단일 민족이라고 입양도 안하고 이민을 받지 않는 한국이다.
인구가 감소하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아파트 값이다. 사망으로 매물은 넘치고, 매수자가 감소하면 폭락은 당연하다. 일본이 30년전에 겪었다.
전세계에 유일한 사전분양제를 통해 토건세력이 가격을 올리고, 버텨온 아파트 가격이 급전직하로 떨어질 것이다. 수도권부터.. 지급액이 수십만원에 불과한 국민연금을 인구가 줄면 누가 내느냐는 우려는 새발의 피다.
태백시만 아파트 장례를 지내지 않을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 모든 아파트 값이 하락할 것이다. 이제 재건축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1985년 1월에 입사했을 때 2월 중순에 사무실에 직원들이 모두 사라졌다. 그때 분당, 일산 신도시 설명회가 있었다. 동갑이 백만명이 넘는 베이비붐 세대가 결혼하고 집을 살 때가 되니 그린벨트를 풀고 신도시를 지었다. 근데 지금은 1천1백만명이 퇴직하고 농촌, 어촌으로 섬으로 내려가고 있다.
왜? 혼자 사는 59년생 지인이 여의도 아파트 관리비가 월 100만원이 나와서 감당이 안된다고 한다.
이러니 아파트 가격 폭락 전에 무조건 팔고, 농촌 빈집으로 내려가든지, 이민을 가던지 해야 한다. 수입은 없고, 재산이라곤 달랑 아파트만 있으면 더더욱 당연하다. 상가? 부동산도 인구가 줄면 누가 임대료를 내고 영업을 하냐!
한국, 떠나 왔지만 심히 걱정된다. 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은퇴해서 붕괴 직전인데 아직도 전국민이 모르고 있으니. 2001년 이민이 정말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결정이라고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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