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심천과 센천

한주환 2023. 1. 23. 10:54

다른 도시인 줄 알았었다.

1996년 홍콩 반환전에 심천 PRC하고 상담회가 있어서 심천에 갔었다.

당시엔 비포장도로였고 도로 옆에 쓰레기, 인분이 보였고, 공중화장실에 문이 없는게 특이했다. 상담회 내내 차를 주는데 마시면 바로 채워 주었다. 게다가 점심 밥상에 마오타이주도 준비하고 따라 준다. 상담중에 홍콩 TDC에 전화할 일이 있어서 사무실에 갔더니 국제전화가 안될 때 였다. 

당시 인구가 3만8천이었는데 호텔리어인 젊은 여성이 3만 3천이라고 들었다. 12억 메인차이너에서 뽑아서 서양 배우 누구보다도 예쁜 미모, 몸매였었다.  달력에 나오는 백인미녀는 저리가라였다. 심천? 여기가 나하고 딱 맞는다 였었다.

shenchen? 당연히 다른 도시인 줄 알았다. 홍콩주민들이 홍콩아파트 값이 몇배 올라서 팔고 센첸에서 두배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애들은 영어때문에 홍콩 학교를 보낸단다.

올해 들어서 알았다. 심천하고 센첸은 같은 도시라는 걸..

너무 변해서 다른 도시인줄 안 게 십수년이 넘었다. 왜 한문 발음과 중국은 다른가?

훈민정음이 세종때 제정되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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