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씨리가 발전?

한주환 2022. 6. 21. 22:14

애플페이를 쓰면서 패스코드를 입력해야 폰이 열린다.

1분만에 잠기게 설정을 해놓았다. 나이 먹으면서 데빗카드를 수십번 잃어버리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근데 아침에 운동장에 파워워킹을 하러 운전으로 하고 갔다. 5분 걸린다.

아이팟 프로를 귀에 꽂고 폰을 여니 아침 운동할 때마다 듣는 클래식 FM이 플레이버튼만 누르게 패스코드 없이 떠 있다. 시리가 내 일상을 알고 있는 거다.

주중엔 일을 하니 아침에 거의 운동장에 안 간다. 모처럼 신선한 아침공기가 생각나서 갔다가 깜짝 놀랐다.

오마바가 출마했을 때 구글의 도움을 받아 유권자에 맞게 이메일을 보내 당선이 되었다고 하더니 헛말이 아니다.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갈 건가.

영어공부를 위해 쓰는 인공지능 앱은 대화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니 같은 질문을 해도 다른 대답이 가능해서 좋긴 좋다. 그러나 씨리는 좀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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