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코로나로 F4 비자가 필요한데, 미국, 멕시코는 애당초 없었다. EU국가는 9월 1일 풀었다. 근데 캐나다는 제외되었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이 아줌이 억류되었다고 캐나다 시민권자 F4 비자를 압박했단다.
근데 9월 26일 억류가 풀렸고, 베이징 감방에 있던 2명 마이클이 캐나다로 돌아왔다.
그래서 풀겠지 했다. 10월 20일 강제조정기일이 잡혔는데 5일까지도 안 풀었다.
부득이 walk in이 허용되는 수요일에 여길 가야했다. 새벽 5시반 첫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우산도 들고 갔다. 6시 지나 도착했는데 4명이나 기다린다. 그래서 등수에 못 들었구나 했더니 한시간에 4명씩 4번 16명을 받는단다. 5등이니 접수는 하는구나 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시간이 7시반이라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선 사람하고 얘기해 보니 어제 캘거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고, 뒤에 사람은 토런토에서 왔단다.
난 행복한 편이었다. 비자 받으려고 비행기까지 타고 온 사람이 많으니..
커피도 나눠 마시고, 번호표를 받고 같이 팀호튼에 가서 8시50분까지 기달렸다.
서류야 9월 초에 이미 만들었으니 챙길 것도 없었지만, 9시에 서류 내고, 확인 받고 접수증을 받으니 여권에는 비자를 안 찍고, 별도 종이로 주는데 픽업날짜가 10월 21일 오후다. 한국서 격리면제를 받아도 공항에서 앱을 깔아야 하고 입국 3일간은 밖으로 못 나간단다. 법원에 이 사정을 알려 달라고 서류를 스캔해서 보냈다.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되었는데 하루종일 멍하다.
한국 가기 정말 어렵다. 가서 집을 짤라야 하는데... 추워지면 못하는데...
오늘 완전히 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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