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가까이 온 슈팅

한주환 2021. 7. 25. 23:09

어제 아침 운동을 하고 커피를 사러 맥도날드에 갔다.

근데 경찰이 맥도날드를 포위해서 막고 있었다.

그래서 커피를 팀호튼에 가서 샀다. 좀 비싸다. 7장 모으면 한잔을 공짜로 주는 스티커도 없다. 예전엔 치킨 수프를 좋아했었는데 몇달전에 정말 5년만에 먹었는데 영 맛이 입에 안 맞는다. 그래서 잘 안 간다.

오늘 열었기에 다시 가서 커피를 사면서 물어보았다. 왜 어제 닫았냐고.

그랬더니 야밤에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총격이 있었단다. 집에서 5분 거리다.

정말 shooting이 가까이 왔다. 예전에 같이 일하는 청년이 나이트클럽에서 절대 싸우지

말라고 한 말이 생각났다. 미국에서 넘어 온 권총, AK 소총이 흔하다고..

오스틴 맥도날드를 아침 6시에 가면 홀아비 할배들이 진 치고 앉아 있다.

꼭 혼자 오고 자기들 끼리 모여서 커피, 머핀으로 아침을 때운다. 나도 토요일, 일요일에 가면 하이! 하고 인사를 한다. 다이닝을 안 하니 못 본지 2년이 넘는다. 요즘 그중 둘만 아침에 차안에서 커피를 마신다. 

침대 옆에 성경과 권총이 필요하다는 미국 사진이다.

점점 미국을 닮아간다. 집 옆에서 총격 사건이 터지니.. 참 불안하다.

저녁에는 나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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