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12일 이 현장을 떠났다.
재작년 9월 27일 시작해서 3월 중순까지 6개월을 넘게 일했다.
그 때는 한국에 코로나가 극성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아침 조회를 매일 했는데 백인, 베트남, 필리핀, 대만인이었고,
언제나 한국 이야기가 나왔고, 한국 절대 가지마라고 했었다.
자재 사러가서 줄을 서면 뒤로 떨어지라는 백인들 숱했다.
작년 10월1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일한 현장이다. 혼자 일해서 아침 조회는 없었다. 안면 익힌 백인들이 물어 본다.
일본사람? 한국이라니 오! 굿 칸추리란다. 누구도 혐오하지 않았다.
1년동안 한국에 대한 인상이 상전벽해로 바뀌었다.
한국은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9만명이 안되었는데 캐나다는 90만을 향해 간다.
현장 출근하면 체온을 재고, 마스크는 항상 써야한다.
한국은 코로나 시대에 장족의 발전을 했다. 경제 성장도 하고, 국가 위상을 세계 제일로 올려 놓았다.
단,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
난 C$16,292를 받았다. 작년 3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을 못해서
왜 그런지는 안다. 언론, 정당, 법조들이 재벌편이다. 낙수효과 어쩌고 하면서 IMF에 재벌들에게 수십조를 퍼주었는데 한푼도 환수되지 않았다. 사내보유금하고 낙수효과는 반대말이다. 회사가 돈을 벌면 직원 월급을 올려? 절대 아니다.
세금 폭탄, 낙수 효과 다 사기다.
이게 무서워 정부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못주고 있으니 정말 딱하다.
이제 코로나가 끝나고 백신 맞으면 한국을 가야한다. 한두달 정도? 제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