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차단한다.
왜? 공사비를 떼였거나, 봉사를 했는데 끝 없이 같은 가격으로 더 공사를 해 달라고 할 때 전화, 카톡을 차단한다.
아들은 이런 내가 여자 같다고 한다. 근데 이런 사람들 전화는 꼭 사다리에 매달리거나, 입에 나사를 물고 일할 때 온다. 그래 차단한다. 꺼꾸로 차단 당했다.
이 빼고 정치 성향이 같은 몇몇 만났다.
1번, 코로나로 한국서 못 돌아오는 이혼남 살림을 대신 정리해주다가 사단이 났다. 1베드룸 아파트에서 이혼 남은 거실에서, 아들은 베드룸에서 잤다. 근데 베드 룸에 침대가 있질 않고 아이케어 얇은 메트레스, 커버만 있었다. 사춘기 아들이니 땀도 많고, 몽정도 했을 거다 생각하고 당연히 쓰레기다 버리자 했는데 그걸 빨더라. 처음엔 사는 게 어렵구나 했다. 사는 아파트 게스트 베드 룸에 침대도 있는데 왜 ? 이걸?
영주권 나오면 헤어지는 걸 생각도 못했다. 한국에 딸, 아들 쌍동이가 있으니. 그러다 문제가 생긴 곳은 이혼남 예금 구좌를 해지하는 문제였다. advanced check으로 11월까지 렌트비가 지불되어 있었고 TD인데 검색해보니 한국에서 폰 뱅킹으로는 해지가 안된다. 캐나다 지점에 방문해야 한다. 그래서 잔액을 인출하자고 데빗카드를 보내라 했더니 한국에 TD 지점이 있다는 둥, 난 그건 못한다 둥 핑계가 작렬한다.
그때 알았다. 살림 챙기는 것만 관심이 있고, 이혼남이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것은 안중에도 없구나 하고, 이걸 전해서 들은 다른 사람은 폰 뱅킹으로 뭘 못하냐 하면서 내게 책임을 지운다. 설명하기 정말 귀찮아서 에이 하고 말았다.
또 한 사람? 예금 구좌 만드는 게 어렵다고? 하면서 내일 지가 만들어 준단다. 여권만 있으면 된다고
모든 은행이 working permit이상 있어야 하고, RBC만 결혼 증명서로 된다고 해서 갔다가 퇴짜 맞았다. 똑같이 영주권이 있어야 한다. 이 친구도 차단했다.
불행히 다 여성이다. 남자들과 다르게 물정은 모르면서 결정은 빠르다. 남이 얘기하면 사실을 체크하지 않고 본인 선입견으로 판단한다. 차단 당했어도 난 불만은 없다.
환갑을 넘겼어도 여자는 남자랑 다르다. 한국 여자들과 거래를 끊고 사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