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가서 금요일에 일을 하라고 한다. 갔다. 5층인데 엘리베이터, 호이스트도 없고,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도 100m 넘는다.
이 연장을 다 5층까지 들어서 올렸다. 몸은 거짓말을 안 하는 걸 안다. 아니다 다를까! 다음날 아침에 몸이 쑤신다.
이민 온 지 십수년 만에 콧물도 나고
콤파운드 쏘가 12인치니 엄청 무겁다. 이걸 들고 5층을 계단으로 올라 갔으니..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
직업이니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가도, 생각해 보니 내가 손으로 들고 연장을 옮긴 적이 없었다.
여기도 5층인데 내가 연장은 안 가지고 갔다. 힘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여긴 4층인데 내가 젊었나 보다. 다 들고 올라갔다. 하기야 7년전이고 컴파운드쏘도 10인치였고
내 나이를 느끼면서도 왜? 이렇게 어려운 현장이 있을까 한다. 살면서 점점 돈 벌기가 어려워져? 아니다.
현장이 미쳐가는 거다. 전임자가 1주도 안되서 그만둔 것 같더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