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코로나로 석달이 가니

한주환 2020. 5. 31. 03:38

어제 쓰레기를 버리는 Wastetech 앞을 지나는데, 수십대가 입장을 기다린다. 십수년 그 앞을 지났지만 처음 본다.

 

 

남자들이 집에 몇 달 있다 보니, 처음에 잔디 깎고, 다음 차고 청소, 다음? 나무를 짜른다. 왜? 심심하니까!

직경 10cm 넘는 나무를 자르려면 애보리스트를 고용하고 시청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냥 집 주인이 자른다.

코로나가 끝나면 시청에서 벌금 엄청나게 물릴 것이다. 시청에 street view와 항공사진이 있는데도, 

나무를 짜른 뒤? 내게 전화 한다.

담을 세워 달란다. 나도 놀긴 마찬가지니 기꺼이 해주었다. 거기서 더 진도를 나간다. 

 

 

데크 위에 작은 지붕을 만들었다. 2집이나.. 불투명, 투명한 슬레이트로

 

 

한 집은 데크도 만들었다. 평행이 아닌 45도로 꺾어서, 왜 난 프로니까

 

 

그래서 자주 홈데포를 갔는데, 오전 10시를 지나면 줄을 30분이상 선다홈 데포는 주말  개점 시간을 1시간 당겼다.

호황이다. 덕분에 나도 그렇지만. 두집 다 5년, 3년전에 일을 해주었던 집이다.

 

코로나로 호황인 업종은 알콜, 정육, 건자재, 쓰레기와 임신테스트기란다.

 

 

코로나로 전세계 십만명이 죽었지만, 내년엔 코로나 베이비가 몇십만이 태어날 것이다. 바캉스 베이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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