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손톱 박치성

한주환 2019. 11. 4. 02:52

힘들다

지칠 대로 지쳤고

이대로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



라며 삶의 권태를 느끼던 중

우연히 제 손톱을 봤어요



깎아도 깎아도 

계속해서 자라나는 손톱을 보니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저 작은 손톱만도 못한 건가

라고



좋은 시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귀처럼 이가림  (0) 2019.12.22
화양연화 김사인  (0) 2019.11.15
어미 산양의 최후  (0) 2019.10.30
인연의 시간 레오버스 카글리아  (0) 2019.09.22
컬럼비아대학 77학번의 위용  (0)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