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들어온 분 블로그에 갔다가 발견했습니다.
공주 경북식당 피순대.. 대학때 공주가면 꼭 가서 소주랑 순대랑 먹었던 곳입니다.
선친 살아 계실 때 그러더군요, 너도 단골이냐? 난 더 오래 되었다고
근처 사는 동기동창이 공주만 오면 오라고 해서 갔던 집입니다. 1978년부터 갔는데
이렇게 유명해진 줄 몰랐습니다.
2015년 공주에 집 지을 때 아들이 프레임을 같이 짜러 왔을 때 데리고 갔었습니다.
지금도 얘기 합니다. 최고의 순대국이었다고
아주머니였던 주인은 할머님이 되셔서 방안에 앉아 계시고, 며느리가 운영합니다. 아는 체를 했더니
하꼬방 주방인 가게를 며느리에게 물려 주는게 창피하다고 하시더군요.
같이 가서 먹었던 형이란 인간은 별로다 하는데 선친을 닮은 아들은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동해원, 청운식당 짬뽕 다 먹어보았는데 별 감동이 없었습니다.
공주서 1년반 살면서 매일 식당 밥을 먹었는데 유일하게 생각나는 집이 경북식당입니다.
옛날처럼 소주는 안 마셨습니다. 그냥 밥만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