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제습기와 주택사용 매뉴얼

한주환 2019. 6. 24. 01:31

제습기? 한국에 집 지러 가서 처음 보았다.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렸단다. 집 짓는데 구경 오는 동창이 아파트 1층 사는데

제습기 틀어 놓으면 하루에 반통이 찬다고 한다.


근데 캐나다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장롱 속에 넣으면 몇 달 만에 물이 차는 하마.. 이것도 없다.


명품 목수라는 분이 쓴 주택사용 매뉴얼이다.


결로 현상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환기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내 공기를 오염 시키는 친 환경적인 지 못한 건축 자재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환기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중략..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그 많은 량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환기나 환기 장치,

제습기를 설치하지 않고 절대 결로와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로와 곰팡이의

문제는 더 이상 집 짓는 건축 업자가 단열 시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주택 문화 변화에 대한 주택 사용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벤트 하나도 없이 밀폐된 맹꽁이 지붕에, 주방 창문에 설치된 휀 하나로 환기하고




빨래는 다 거실에, 베란다에서 말린다.




목수가 집을 잘못 지어 놓고 집주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재벌이 제습기를 팔아먹는 나라다. 한국은..

 

'목수가 되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조주택 계단  (0) 2019.07.02
새집 증후군?  (0) 2019.06.26
다운타운 레노베이션  (0) 2019.06.19
코크레인 모텔  (0) 2019.05.24
캐나다 시골  (0)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