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6월 6일이 현충일인지 캐나다 와서 알았다.
여기 TV는 6월 6일 어김없이 이 프로를 방영한다. The longest day.
연합군 사상자 209,000명중 사망자 37,000명이었다.
캐나다도 노르망디 상륙작전 참가국이다.
Discovery 뿐만 아니라 캐나다 공중파도 2차대전 특집을 한다. 그래서 알았지.
연합뉴스 06/06/11기사 -- 현충일은 이순신 장군 돌아가신 날 ?
현충일이요? 슬픈 날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국가 공휴일인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인터넷 포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학교 숙제나 호기심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묻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대다수 답변이 단편적이거나 형식적이고,
현충일을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한 글은 거의 없었다. 일부 누리꾼은 장난 식으로 답변해
초등학생들이 잘못 이해를 하게 될 염려마저 있었다. ’현충일이 어떤 날이냐?’ ’왜 현충일은
슬픈 날이냐?’란 물음에 한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답변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네티즌은 “친구와 내기를 했어요. 6ㆍ25때 죽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 하네요 맞나요? 전 이순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 했는데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 Q&A에 한 초등학생은 “현충일이 뭐 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그냥 노는 날이라고 기뻐하기만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현충일은
누구를 기리기 위한 날인가?’란 물음에 ’돌아가신 조상님’이란 답변도 있었다.
심지어 “그냥 놀고먹으면 된다. 몇 시에 사이렌 울리는데 그때 묵념만 하면 된다”거나
“중고등학생들은 학원 가고 초등학생들은 학원 안 가는 국가 공휴일”이라는 황당한 답변도 있었다.
현충일은 1956년 4월 19일 대통령령 제1145호(국방부령 27호)를 근거로 제정되었으며,
이날을 기해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 선열 및 전몰 장병의 숭고한 애국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정부 주관의 현충일 추념식과 전국 각지에서 민간 행사를 동시에 거행하고 있다.
6월 6일을 특별히 현충일로 제정하게 된 이유는 분명치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사유에 기인한 듯 싶다.
예로 부터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靑明(청명)과 寒食(한식)에는 사초와 성묘를 하고, 고려 현종
5년 조정에서 6월 6일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에 남아 있는 바와 같이
芒鍾(망종)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망종은 음력으로 매년 변한다.
이승만이 노르망디 상륙일을 현충일로 정해버린 것이다.
공산당들이 정한 5월 1일 노동절은 맘에 안 든다고 3월 10일(한국노총 창립일)을 근로자의 날로 해버린 것처럼..
미국 현충일은 Veteran's day로,
캐나다는 Remembrance day로 11월 11일을 고정한 휴일이다.
이 날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이다. 올해가 100주년이다.
휴일은 대체로 11월 몇째주 월요일인데 이 날은 고정이다. 다음날 대체 휴일이다.
미국 박사면 이걸 따라 하면 되는데 노르망디 상륙일을 현충일로 했다. 나라 일을 제 맘대로 한거다.
우리 나라?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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