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았다. 포항과 카이스트라고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가고 싶어한단다. 그래서 야자에, 학원에 난리를 떨더라.
초등학교 애가 학교 가기 싫어 해서 의무교육이라 그만두면 아빠가 감방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니 다음날 심각하게 감방 가면 안돼 하더란다.
한국 학교가 왜 가기 싫은 곳이 되었을까. 근처 한일고를 보니 방학도 거의 없어졌더라만.
캐나다 애들은 개학을 기다린다. 방학 길고 자율학습 없지만 집에서 빈둥대다
개학을 기다린다. 왜? 학교가 즐겁기 때문이다. 친구 만나고, 선생도 반기고,
위 사진? 딸이 미술시간에 만든 공작물이다.
학교 수업이 커리쿨럼대로 정상으로 운영된다.
학기 내내 실험하는 화학, 열외 없이 전원 다 play하는 체육,
수영을 못하면 선생이 방과후 뜰 때까지 가르친다.
대학 진학을 위한 주정부 시험도 없어졌다.
고등학교 아침 8시반에 시작해서 3시면 끝난다. 방과후 축구, 소프트볼 등 액티비티 한다.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 없다. 물론 시험은 본다. 교과 성적과 activity(특별활동)로 대학 간다.
학생 벌점제? 없다.
딸이 만든 도자기로 구운 그림이다.
목수인 내보다 연장이나 각종 도구가 많은 미술실이란다.
학교 시설, 교자재 다 풍부하다. 제철고등학교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림 그리면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얼마나 좋았겠나.
교장, 선생, 학생 누구도 skypoka? UT, Mcgill? 따지지 않는다.
한국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창생활을 돌려줘야 한다.
명작 읽고, 수다 떨고, 야유회 가는 꿈 많던 고교시절, 어느 날 여고시절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우린 이런 시절을 보내지 않았나.
70년대보다 후퇴한 현실이 안타깝다.
수능이 대세고, skypoka가 지상 목표가 되어버린 초중등학교.
워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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