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모텔 화장실 레노

한주환 2018. 2. 2. 00:35




도슨 크릭이라고 버스로 12시간 올라갔습니다.

눈이 2미터 이상 쌓여있었지요. 


듀플렉스 4채중 6개 객실 화장실 타일, 창문 교체, 샤워 카트리지 교체, 홀 웨이 타일, 

출입문 정비를 했습니다. 

사장 부인은 샤워 카트리지를 제일 싼 것으로 사와서 스위치 설치가 어려웠습니다. 

4인치 나사가 필요한데 구해 놓으면 다시 다른 나사가 필요하도록 카트리지를 바꿔왔습니다. 

20불 싸다고. 




나이 먹었다고 기술적인 설명은 이해 못하면서 내가 경험이 없다고 하네요.

촌구석에 나사 홈이 같은 3,4인치 길이 나사가 있을 리가 없는데 간신히 찾아 놓으면 싼 것으로 바꿔오니

조립하기 어려웠습니다. 간신히 맞추었지요. 구리 수도관을 2인치이상 무리하게 앞으로 땅겼으니..

그래서 방방마다 샤워 카트리지가 다릅니다. 

욕조 수도는 뒤로 새고, 150불대만 해도 안 그런데 제일 싼 7,80불 짜리를 사옵니다.


젊었을 때 부인이 스튜어디스를 했었는데 사진으로 정혼하고 캐나다 왔답니다.

젊어서 글로서리했는데 정말 1센트를 아까워합니다. 이민 40년이면 다 그렇게 되나 봅니다.


듀플렉스 4채, 4플렉스 1채 비닐 싸이딩을 교체해 달라고 하는데 마음이 안 내킵니다. 

기존 시다 싸이딩이 쉐이크이고, 3 tab이고, souffit이 싸이딩 위에 설치되어서 떼면 

소핏이 떨어져 나올 겁니다. 헬퍼도 없이 혼자 하고, 음식도 사모님이 해준답니다. 

못 먹겠습디다. 내가 군대서도 한번도 잔반을 남긴 적이 없는데 너무 음식을 못합니다. 

게다가 자기 맘대롭니다. 저녁에 하나만 먹고 2개째 안 먹으면 다음날 점심에 밥 위에 올려놓아요. 

처먹으라고.


밴쿠버서 김치를 사서 버스로 보내면 근처 한국인 친구들이 식사때 되면 옵니다. 

김치 좀 얻어 먹으려고 . 그러면 갈 때까지 식사를 안 차려요. 밉다고


안 가기로 맘먹었는데 오는 날 연장 다 갖고 가라 하네요. 경험 없다고 하면서.

싸이딩 자재 견적이 많이 나오니 돈이 없어 못하면서 핑계를 대는 것이지요.




바꿨네요. 오피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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