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018년에 금강산 호텔에서 있었다. 먹태 를 잊었다가 오늘 스레드를 보고 기억났다.
건조후에 햇빛을 차단시켜 어둡게 바짝 말린게 먹태란 말은 틀렸고 북한 추운 지역 덕장에서 황태를 말릴 때, 기온이 따뜻해지면 명태 속의 수분이 다 빠지지 않은 채 겉면이 검게 마르게 된 명태를 말한다. 명태란 이름도 함경도 명천군 '명'자에 어부의 성 태 씨 '태'에서 나왔다.
혼자 호텔 매점에 내려가 술을 시키니 안내원이 이산가족 상봉때 술이라고 들쭉술을 권하면서 안주는? 했더니 내놓은 먹태다. 간장에 고추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찍어 먹었는데 일품이었다.
20대 후반 안내원이 정치, 경제에 대한 본인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외래어가 하나도 안 섞인 한글이라 아름답다? 였고, 프리미어리그는 전문가라 한시간 넘게 이야기하는데 남쪽 관광객을 상대했던 만큼 정치문제에선 당성이 충실했지만, 실생활 문제는 막히는 주제가 없었다.
들쭉술 먹태가 딱 맞는 술 안주였고, 안내원 없이 북한 처녀와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것은 금상첨화였다.
2024년에 금강산 호텔은 빼고 앞에 함바집 매점, 임시 호텔, 놀이시설만 헐었으니 올해 3월에 중국 기차가 평양에 가니 가을에 갈 수 있을까 싶다. 술값, 안주도 아주 싸서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