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들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예전에 남편이 대학후배와 바람이 나서 이혼한 여자가 에밀리오에게 리스트업을 했더니 지붕에서 물이 새서 견습 리얼터가 몇천불로 견적했다고 해서 연락이 왔다. 이 릿지캡이 아니고 슁글을 짤라 붙여서 샜다.
몇백불로 수리를 마치고 왜 집을 파냐고 물어보니 교회, 동네 어디에 가도 찝쩍대는 유부남도 포함한 한남들이 많아서란다. 이혼한 걸 모르는 터론토로 이사를 간다고 한다.
이혼녀 아파트 매니저에게 이야기해서 들어가 선물을 문 앞에 놓고, 교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진을 현상해서 보내고, 혼자 된 사연을 소문낸다고 편지로 위협하고, 한국서 돌아와서 아파트 불을 켜면 다음날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고, 얘기만 하자는데 왜 안 만나 주냐고 길거리에서 붙잡고 떠드는 유부남 할배가 있었다.
영어를 못하는 할매가 social worker를 불러 이야기해서 RCMP에 결국 구속되었다. 할배가 변호사를 고용해서 합의 보고 석방되었는데 대신 집 접근금지 뿐만 아니라 할매가 다니는 수영장, 도서관 금지명령을 받았다.
한국서 사별로 혼자되어 현관 센서등이 고장나서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했더니 직원이 저녁을 같이 하면 고친다고 해서 거절했다.
나중에 관리사무소 소장에게 따졌더니 관리회사가 바뀌었고, 그 직원을 짤랐다고 해서 넘어갔다.
찝쩍대는 한남이 또 있다. 국민학교 동창이 찾아와서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졌는데 나가는 산악회에 좋은 남자들이 많다고 소개한다고 해서 보니 유부남이었다.
코로나로 BC housing에 렌트비 지원이 방문으로 바꾸었는데 면허가 없어서 댄스동호회에서 만난 노인이 사는 시니어홈에선 매니저가 대신 신청해준다고 해서 이사를 갔다.
입주하니 노인이 밑반찬, 국을 해달라 하면서 천국을 만났다고 만세를 불러서 쌍욕을 퍼붓고 다신 안본다고 한다. 그냥 혼자 살다가 죽어도 괜찮은데 밥도, 반찬도 못하고 빨래도 귀찮으니 찝쩍대고 사는게 한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