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하인? 종?

한주환 2025. 11. 15. 08:56

토론토에서 큰 한인교회 목사를 하다가 밴쿠버로 은퇴한 노인이 있었다. 방문비자로 목공일을 하는 목사 둘이 컴프레서, 네일러, 컴파운드쏘 등 내가 그냥 빌려줘서 데크공사를 했다.

데크가 흔들려서 올라가지 못한다고 고쳐달라고 해서 갔더니 블럭킹도 하나도 없고 4X4 포스트 밑에 콘크리트 블록을 넣지 않아서 블러킹을 넣고 쟈키로 프레임을 들어올려 블록을 넣어 고정했다.

맘에 든다고 지붕 페시아, 지하 내부 수리도 맡겨서 일을 끝내고 영수증으로 자재비를 청구했더니 물값 빼고, 헬퍼 인건비도 깎으면서 수백명 신도를 거느리고 목회를 해서영수증을 안다고 자랑한다.

한국 교회는 예수를 믿는 곳이 아니라 교회, 목사를 믿는 곳이란걸  그때 알았다. 이 말을 쓰레드에 올렸더니 신도가 목사에겐 하인이나 종이란 겁니까 하는 댓글이 달려서 생각난 일이다.

한국교회 신도는 목사에게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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