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가 리얼터 사무실로 썼던 곳에 가서 이름을 물어보니 알고 있는데 안 알려준다. 같이 쓰던 공동 방장도 사무실을 뺐다. 번개산행 페북 그룹과 카톡 단톡방을 막으려면 이름이 반드시 필요해서 그녀가 소개한 운전치에게 사망사실을 알려준 식당사장에게 살인자 이름을 알아보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직장에서 갑자기 아는 체를 해서 현장이 바로 집 근처라 부탁하는 처지라 데이스페셜을 사주었다.
첫마디가 식당 사장이 꼬치꼬치 묻는 스타일이라 안 좋게 끊었단다. 설득하려고 회계사가 집 앞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고 끌려가면서 비명을 지르다 죽었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해서 맘이 아프다고 했다.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YWCA 싱글맘 하우스를 알아 봤냐고 물었더니 웨이팅이 많다고 해서 안 했단다. 밴쿠버 와서 너무 속고 살아서 이해를 해 주었다가 정이 떨어졌다. 들어가면 렌트가 월 $500, 대기기간에도 싱글맘 렌트비 지원이 있다고 있는데 대체 믿질 않는다. 지금 $700 내는 서브렛에서 다른 방 쓰던 여자가 나가서 넓어서 좋다고 한다.
살다살다 이렇게 남 말을 안 믿는 사람은 인생에서 첨이다. 여성스럽지도 않고, 돈도 없는 사람이라 사심 없이 도와주는데도 믿질 않는다. 블록을 다시 해야 하나 싶다.
운전요령, 회계사비, 싱글맘, 노후 연금, 의료보험, 초청이민에 대하여 얘기해도 하나도 안듣는다. 회계사 살인한 놈 이름을 알아야 하니 참는다. 1주일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다. 블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