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을 존경하기는 처음이다. 근데 안 그럴수가 없었다.
첫째, 유재석!
사회를 보면서 인터뷰어의 대답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수준이 쟈니리? 곽규석? 을 넘어섰다. 서세원, 주병진은 깜도 안된다. 편집을 했겠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유있게 주제, 엑기스를 쉽게 뽑아낸다. 역시! 무한도전도 안 보았지만, 최진실 예언이 맞았다.
둘째, 주영훈이다. 그냥 작곡가로 알았다. 그러다가 이 프로를 보았다.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는 하지 않고 삼청동에서 카페, 화랑을 하는 김지영목사를 보고 하는 말이 주님은 큰 교회에 안 계시고 우리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커피숖, 카페에 계시고, 그걸 위해서 목사님을 독일 유학, 박사도 빨리 준비시키셨다고 클로징 멘트를 한다.
남한의 브랜드 교회, 대형교회의 문제를 다 알고 있으면서 점잖게 비판을 한다. 정말 놀랐다.
세째, 추상미!
한국 영화, TV와 인연을 끊은지가 20년이 되어 가니 몰랐다. 추송웅 딸이었고, 대학내내 카페 죽순이였으며, 연기를 잘 했다고만 기억했다. 세바시에서 북한이 1951년 동구, 폴란드에 보낸 전쟁고아 다큐를 찍었다고 한다.
이승만은 625때 전쟁고아 10만명을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고 홀트, 미군부대 슈샤인보이로 방치했다. 김일성을 국가차원에서 몇만명을 동구에 보내서 키웠다가 1958년에 다시 귀국시켰다. 남한 주장처럼 천리마 운동에 동원할려고 소환한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한 것이다. 이걸 추상미가 폴란드 가서 당시 선생들하고 인터뷰하면서 다큐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