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약효는 대단하다.
Omni에서 매번 캐비넷 딜리버리맨을 모집한다. 수요일 일이 끝났고, 목요일에 모집을 하는데 집 근처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더니 오란다.
hoist를 이용한 수평이동인데 시급이 $22, 퇴근후 이트랜스퍼 입금이다. 마침 통장 잔액도 줄었고 해서 갔다. 첫날? 놀면서 받았다.
다음 날 호우 경보가 내리고, 호이스트 딜리버리가 드라이월하고 겹쳐서 10시반에 시작했다. 어제 봤던 3명은 안 나왔다. 그래서 8명이 하던 일을 5명이 해야 했는데 난 비를 맞으면서 컨테이너에서 박스를 꺼내는 일을 했다. 속옷까지 젖었고, 인력이 모라자니 점심도 교대로 먹었다.
오후 4시에 그만두고 나왔다. 체력이 정말로 바닥났다. 그래도 컨테이너 안에 박스가 10% 쯤 남았다. 같이 일한 백인들이 5시까지만 해달라고 사정하는데 이미 매니저에게
4시에 끝낸다고 말해서 집에 왔다.
월요일 올거냐 해서 간다고 했다. 집중호우를 맞으면서 같이 고생한 크루들이 안쓰러워서고, 이어서 캐비넷 인스톨을 하라고 이메일을 받아서다. 집중호우를 맞으며 일을 해 준 내가 정말 고마웠던 모양이다. 인스톨? 하루 일당이 5백불이 넘는단다.
돌아간 엄마 말대로 온 삯신이 쑤시는데 애드빌 2알! 고통이 싹 사라졌다. 정말 명약이다.
2004년 이사회사에서 일 할때 자주 먹었는데 지금도 좋다. F4 visa가 없어질 때까지 일을 해야 하니 다른 선택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