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컷다. 2011년 봄에 농장 이사를 해주면서 쑥, 부추, 미나리도 옮겼다.
무허가로 지은 옆 집과 붙은 온실 2채를 헐었다. 농장 뒤에 빈 땅에 도토리 묘목을 3m 간격으로 10줄이상 심었다. 한 300주는 넘게 심은 것 같다.
칠순 넘은 노인네들이 일당 반 밑으로 일해 달라고 하면서도, 빈 땅에 도토리 나무 사이에도 빼곡하게 농작물을 심는 걸 보고, 욕심이 지나치다 싶어서 전화를 블록했다.
4년전 트러스만 있던 온실에 합판 올리고, 토치온 언더레이먼트로 마감한 공사를 했을 때였다. 연락할 일이 생겨서 카톡 블록을 풀었더니, 내가 심은 도토리 나무에 열매가 우수수 열렸다.
십년전에 내가 옮겨 심은 식물인데 뭔지 기억이 안 난다.
근대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실감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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