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살았던 집이다. 2011년 광주시에 물난리가 나서 모처럼 살던 동네 이야기를 들었다. 이 땅을 소개해준 아래집에 살던 어르신이 5월에 돌아가셨다고. 그건 일찍 들었고, 그런가 했다. 연세도 칠십을 넘어 꽤 되셨으니.. 근데 죽을 때까지 혼자 살면서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 동네에 큰 아들 내외가 살고, 멀잖은 이천에 둘째, 서울에 딸들이 산다. 자기가 갖고 있는 땅 지적도 등본을 떼면 교과서 두께로 나온다던 땅부자다. 충청도 논이 평당 8천원할 때 광주군 논은 20만원이 넘었다. 곤지암에선 몇십억을 넘는 재산가다. 도박 좋아하는 아들 꾀어 빚지고 패버려 인사불성을 만들어놓아, 땅 팔아 해결하고, 자동차회사 다니는 둘째, 증권회사 과장 시켜 몇억 날리게 하여, 또 땅 팔아 해결하고, 이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