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주혁 의사선생님 글이다.
한국 교회는 '원죄'를 갖고 있다. 그것은 3.1운동 이후 민족을 배반하고 신사 참배로 상징되는 친일.반민족 행위를 한 것이 교회의 원죄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회개를 하지 않는다.
신사 참배에 항거하다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를 비롯, 투옥되어 모진 고문과 탄압을 받은 여러 목사, 전도사, 교인들이 있었다. 친일 행위를 거부하고 모진 옥고를 치르다 해방 이후 일제 형무소에서 출옥하신 이들을 '출옥 교인'이라고 부른다. 김인수, 주남선, 한상동, 오영선, 서정환 등등이다.
일본은 신사 참배를 거부한 주기철 목사에게 옥고를 치르게 했다. 마침내 이들은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주 목사에 대해 고문을 시작됐다.
"자, 오늘 성도들 여러분이 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하면 주 목사가 더 이상 고문을 받지 않도록 해 주겠소. 그러나 반대로 여러분들이 계속 신사 참배 반대를 고집한다면 주 목사는 이 못 위로 걷는 고문을 당하게 될 것이오."
그러나 주기철 목사는 "성도 여러분, 나 주기철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직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오직 주님과 여러분이 함께 다짐한 것을 굳게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하고선, 스스로 못 위로 걸어갔다. 일본 헌병은 주 목사의 아내 오정모 집사 역시 신사 참배를 거부한다 하여, 주목사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성 고문을 가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주기철 목사는 평양 형무소에서 잔혹한 고문으로 무너질 대로 무너진 몸으로 고통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 분들이 해방을 맞아, 일제가 마음대로 휘저어 놓은 교회 교단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 교회 재건 기본 원칙을 발표한다. 첫 번째는, 교회 지도자(목사 및 장로)들이 모두 신사에 참배하였으니 권징의 길을 취하여 통회 정화한 후에 교역에 나가라는 것이었다.
이 원칙은 당시 대부분의 교회에서 시행되지 않았다. 일단 교권을 잡은 목사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택기 목사 등 대놓고 친일을 했던 목사들은 출옥 교인들을 향해, "옥중에서 고생한 사람이나 교회를 지키기 위해 고생한 사람이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교회를 등에 지고 일제 강제에 할 수 없이 굴한 사람의 수고가 더 높이 평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인지 방귀인지 모를 소리를 배설한다.
바로 이러한 분들. 친일을 하고 신사 참배 다 하다, 해방되니까 입으로 지들 한 일 다 합리화시키고 낯짝 두껍게 계속 교회 목사 노릇은 해 먹겠다고 하고 회개도 못하겠다고 하신, 이러한 분들이 해방 이후 여지껏 지속된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아주 더럽게 처세하신 친일 목사님들, 즉 한국의 이른바 '주류 기독교 리더들'은 이승만 정부가 세워진 후에도 역시, 당연히 친미 우경 반공의 길을 택하며 군부독재 정권이 들어서자 아예 정권에 찰싹 달라붙어 권력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대놓고 만수무강을 빌어주는 행보를 택한다.
일제시대 교회에 입장하기 전에 정문 앞에 만들어 놓은 신사에 참배하고 예배를 보았다.
이거 사진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아마 개신교 전체가 합심해서 지웠던 것 같다.
주기철 목사 사모를 성도 앞에서 성고문을 한 사실도 처음 알았다. 그것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전광훈이 난리를 치는데도 어떤 개신교 목사 하나 나서서 비판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었다.
신O지는 반대하지만 유일신인 예수도 속이고, 성고문도 숨기는 개신교와 전광훈은 같은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