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댓글이 씹히니

한주환 2019. 12. 28. 09:56

맘이 묘합니다. 


밴쿠버 모 커뮤니티에 고층 콘도에 얼마 전에 입주했습니다. 

1. 가스 중간 밸브 없나요? 지난 번 콘도는 전기였는데 여기는 가스입니다.



그래서 쿡탑 아래 캐비넷 열면 벽에서 가스관 나오고 90도 꺾인 다음 스위치.. 하고

댓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꼭 이렇게 초 치고 고추 가루 확 뿌리는 사람 어쩌고 하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중간 밸브가 없을 수 있다고 하면서..


올해로 콘도에서 마감 목수로 일한 지가 햇수로 7년, 내년이면 8년입니다.

각 세대 별로 개스, 상수도 스위치가 있어야 BC Building Code를 통과하고 준공을 받습니다.

층별이 아닙니다.




세대 별로 클로젯에 있는 상수도 스위치입니다.


내 댓글? 내렸습니다. 상대하기 싫기도 하고..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그랬더니 요리할 때 gas detector가 울려 cover를 씌웠다고 합니다.


만일 자기 집에서 불 나서 위층으로 번지면 혼자서 모든 피해를 물어야 합니다.



진도를 더 나갑니다. 

10도만 열리는 창문을 핸디맨을 불러서 나사를 풀면 많이 열리고,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다음 유리창이 바람에 아래로 날라가면? 


두가지 다 운이 좋아 사고가 안 나도 스트라타에서 알면 무조건 페널티를 물립니다. 



왜 이렇게들 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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