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에 이렇게 광고를 매번 올리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볼 때마다 한국서 보았던 인간 극장이 생각난다.
70 넘은 노 부부가 사는 이야기다. 부인이 전기밥솥에 밥을 해 놓고, 밑반찬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놓고, 한 이틀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 근데 남편이 밥을 안 차려준다고 나가 사 먹고, 라면 끓여 먹고
하면서 마누라 욕을 바가지로 하더라.
부엌에 들어가면 불알 떨어진다는 미신을 믿고 평생 산 인간이다.
늙어서 일도 없으면서 왜 배우자가 삼시 세끼 상을 차려 대령해야 하냐..
지가 스스로 먹을 걸 해결하고 설겆이까지 해야 되는 처지인데도.
광고를 올리는 이 사람도 이 범주다. 한 술 더떠서,
밴쿠버? 서브웨이 가서 샌드위치 사 먹으면 설겆이도 필요 없고, 그냥 종이만 버리면 된다.
연금도 많이 나오고 근데 이게 입 맛에 안 맞는 거다. 꼭 한식을 먹어야 식사를 한 것 같은데,
김치도, 반찬도, 밥도 하기 싫은 거다.
한 마디로 게으르다. 모든 레시피가 인터넷에 있는데도
어떤 미친 여자가 이런 사람을 만나서 밥을, 빨래를, 살림을 해주고 하냐.
로또를 맞아 수천만불 가졌어도 불가능한 일이다.
좌우지간 끈질기게 광고 올리고 삭제 당한다.
21세기이고 2018년이 저무는 걸 모르는 인간이다.
참 한국 남자들 안되었다.
중국서 여자 화장실에 줄 서는 사람이 대신 서는 남편들이란 걸 알면 뒤로 넘어갈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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