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 확장 토지보상금으로 몇억이 나온 농가를 곤지암에 살때 알았다.
시아버지 고집으로 유리온실을 짓고 고추를 키웠는데 맏며느리가 애들 학년하고 같은 학부형였다. 수경재배 고추, 논, 밭 등 대농이라 논두렁풀 깎으라고 혼다 예초기도 빌려주었다.
종일 일하고 팔기 위해 봉고 운전하는 맏며느리는 허리, 무릎이 말이 아니었다. 시아버지, 남편은 농사만 짓고, 장사는 사기꾼들이 하는 거라면서 며느리를 시켰다.
원두막에서 참외, 수박도 팔고 애들 등하교시 운전도 혼자했다. 이 며느리 무릎, 허리 고쳐본다고 수영장, 찜질방, 합기도장으로 매일 다녔었다.
수경재배한 고추가 나오자 며느리가 도척농협 공판장에 위탁판매를 했는데 수수료를 20%인가 40%를 떼고 준다고 하소연을 해서 가락동시장 총무이사 동창에게 이야기해서 고추경매장에 입점을 시켰다.
최상급으로 판매되고 수수료가 5%아래로 떨어져서 큰 돈을 벌었는데 그냥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서 입을 닦는데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2021년에 갔더니 코로나로 죽었다고 한다.
지금은 온실을 헐고 연립과 다세대주택을 지었으니 떼부자가 되었는데 시아버지, 남편 다 죽어서 며느리만 남았는데 십수년 글루코사민을 보내준 캐나다 친구덕분에 아픈 허리, 무릎 다 고치고 잘 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