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빨을 7개 뽑았다. 한국 치과에서 3개, 밴쿠버 집에서 내가 4개! 왜? 밴쿠버 치과는 200불이다.
올해 치과 보험이 생겨서 엑스레이 찍고, 남아 있던 치아 뿌리 1개 뽑으며 진단을 받았는데, 6개를 더 뽑고, 나머지는
임플란트를 하잔다. 하나에 최소 2천불! 곱하면 2만 4천불! 바로 뽑자 해서 난 밥을 어떻게 먹으라고 하면서 No 했다.
나머지 이빨도 결국 치석으로 빠질 것인데? 임플란트? 의미가 없다. 틀니가 해답이다. 검색해 보니 한국선 하루에 이빨 다 빼고, 틀니를 할 수 있고 백만원대다. 근데 항공임, 체재 기간, 게다가 자가 격리 기간을 생각하니 두 달은 일을 못한다. 그래서 밴쿠버에서 알아보니 한 곳만 가능하다.
2월에 예약을 했더니 5월 20일이나 가능하다. 기다려야지 다른 수가 없었다. 전번 주에 예약 취소 전화가 왔다.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고. 포기했다. 예약을 미뤄주는 것도 아니라 다시 예약을 하란다.
근데 19일 전화가 다시 왔다. 예약대로 오라고. 갔더니 이머전시 환자를 위해 열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날 불렀다.
운이 좋았다. CT 스캔하고 진단 받으니 부분 틀니를 남은 이빨에 끼우자고 한다. 대신 7개 뽑고, 2주 기다리고,
'스켈링하고 2주 기다려 잇몸이 굳고, 치석이 없어져야 틀니를 끼운다고.. 할 수 없다.
한 달은 죽 먹고. 이빨 몇 개로 살아야 한다. 견적은 대략 3,600불이고 발치, 스켈링 비용은 별도다.
치과 보험이 3월 12일 끝나서 걱정했는데 세금에서 전액 공제된다고 회계사가 알려준다. 만족한다. 5천불대로 할 수
있다. 두 달 한국 가는 것보다 싸고, 일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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