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젊어지고 싶지 않다 박완서

한주환 2018. 1. 22. 10:32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안하고 싶은 것을 안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난 살아오면서 볼 꼴 못 볼 꼴 충분히 봤다



한 번 본 거 두 번 보고 싶지 않다.


한 번이면 충분하다




한 겹 두 겹 어떤 책임을 벗고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을 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역시 박완서다.

노란 밭은 캐놀라다.

콩기름이라는 이름으로 짜는 캐나다산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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