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일본이 만든 38선

한주환 2018. 11. 11. 04:38

북한 탈북자 구역 식구가 가르쳐 주었다.


남한의 진보 좌파들은 2차 대전의 패전국이 아닌 한국이 분단된 것은 소련의 태평양 진출을 봉쇄한 미국 책임이 있다고 그렇게 주장한다고 하면서. 


이영희가 쓴 전환 시대의 논리에서 나왔다. 맥아더사령부의 미국 대령이 동경에서 38선을 나누었다고,




탈북자가 북한에서 일제시대 조선 외교사를 공부했는데 가르쳐 준 내용이라고.


1943년 장개석이 카이로 선언에서 일본 패망시 한국 독립을 주장하여 인정받았다. 당시 장개석은 안중근, 윤봉길 의사 사건으로 한국이 연합국은 아니어도 독립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미국, 영국을 열심히 설득했다. 그래서 소련이 관동군 관할을. 미국이 조선군 관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 사실을 1945년 얄타 회담에서 확인했다. 


근데 일본이 관동군 (만주국 군대) 관할을 북한까지 내리면서, 승전국간 합의 사항이 자동 변경된 것이었다. 1945년 5월 8일, 독일이 패망하자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던 일본은 소련의 참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소련의 대 일본전 참전시 소련군을 방어할 만주군과 조선군 편제를 재편하게 된다. 


한반도 북단이 소련 국경과 맞닿아 있는 상황에서 한-소 국경 지역으로 공격하는 소련군을 누가 맡을 것 인가의 문제가 일본에 대두된 것이다. 만주군이 소련군을 담당하고 한반도내 조선군이 일본 직할로 미군을 담당한다면, 한반도 북부인 한-소 국경 지역에 군사적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되자, 


1945년 5월 30일 일본은 한반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반도 북부는 관동군 제34군 관할로 하고, 한반도 남부는 조선군이 맡아 계속 일본군 관할로 한다는 군제 재편을 한 것이다.


1945년 7월 제2차 대전 종전 약 20여일 전에 열렸던 포츠담(Potsdam)회담에서 일본이 5월 30일 변경한 한반도 북부의 관동군 제34군 관할을  인정했다. 


얄타 회담, 포츠담 회담에서 트루먼, 처칠, 스탈린간 합의에 따라 만주군 관할 지역은 소련군이 점령하고 일본군 관할 지역은 미군이 점령하여 무장을 해제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한반도는 북부(평안도 및 함경도)와 남부로 분할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졌던 것이다.



즉 38선은 일본이 만든 것이다. 미국이 아니다.


프랑스나 중국 국민당처럼 연합국에 참전한 나라가 아닌 조선이 독립한 것은 첫째, 

장개석이고, 2번은 안중근, 3번은 윤봉길이다.


이번에 만난 빨간 패딩 입은 안내원은 완전 다르게 설명하는데 질문을 할 까 하다 참았다.

미국이 나눈 것으로 설명하더라만.. 하기야 관광 대학 졸업했다니까 아무래도 역사엔

약하다고 생각했다.



탈북자 친구? 조부가 1945년에 만주에서 공장을 뜯어 기차 십수량에 실어 북한으로 귀국

했는데 약탈 당해서 3량만 남았는데도 김일성이 영접을 나왔다고 하는 진성 당원이었다.

미사일 공장에서 일한 기술자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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