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오면 추석은 2십년 넘게 일을 하는 날이라 별 볼일이 없었다. 아침에 이틀뒤 비온다고 전화가 와서 지붕에 올라갔다. 전주인이 지붕을 엉망으로 해서 물이 고이고 샜다.
여기서 물이 1 파인트나 나와 짜냈다. 그리고 마르길 기다려서 짤라내고 안을 아스팔트 코킹하고 위를 언더레이먼트로 패치앞했다.
다음날 아침에 지붕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리려 나가니 보름달이 둥실 떠 있다.
그래 추석이니 했는데 추석에도 전화오니 여긴 관계가 없단거다.
근데 추석이라고 한글 쓰레드에 이 글이 올라왔다.
차례지내고 올라오면서 용돈을 엄마에게 주었는데 어쩌고 하는 말인데,
한국 살때 모친에게 매번 용돈을 주면 다음날에 어렵게 사는 친정동생 집으로 갔다.
그러면 선친은 혼자 밥을 해결하고 살았다는 걸 몇년 뒤에 알았다.
그러니 친손보다 이모 손자, 손녀가 훨 살가웠던 것도 이해가 갔다.
동빙고동에서 말 3필 있던 방아간 장녀가 625때 미군 강간을 피해 얼굴에 검댕을 바르고 피난와 깡촌 공주로 시집왔던 모친 사정을 나중에 생각해 내고 이해가 되긴 되었다.
올해 4월 부모 합장한 묘지를 벌목했으니 그립진 않지만 추석이라고 떠들석하니 한자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