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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핸드폰

한주환 2018. 1. 29. 00:52



시절이 있었다. 

캐나다와서 한국서 핸드폰(여긴cell phone)으로 버스, 지하철 요금을 냈다니까 설마하면서 정말 아무도 안 믿었다. 여긴 한국? 후진국이다. 인도, 파키스탄과 차이가 없다.

지금? iphone으로 비행기 탑승구를 찍으면서 자랑하는 백인들을 종종 본다. 


근데 한국 휴대폰이 한때 잘 나갔던 것은  YS때 용감하게 채택한 이 회사 제품 덕분이다.



캐나다 회사다.

캐나다엔 이 회사 CDMA(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가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이 휴대폰, 즉 디지털 이동통신 강국으로 급부상했던 것은 이것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다 삼성, LG 등 핸드폰 제조기술 발전이 맞물려 전세계 유래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런 성공에 고무된 정보통신부는 3G를 넘어 4G에서 다시 한 번 이동통신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이동형 무선인터넷기술인 '와이브로(Wibro)'를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세웠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무선 인터넷 속도가  4G, 5G로 가면서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사이ㅣ에 경계가 없어진다. 카카오톡이 SK, KT같은 이동통신사가 되는 시대가 온다. 



그래서 SK, KT 는 이런 무선인터넷시장보다는 음성통화시장을 지키는데 힘을 썼다. 즉 와이브로는 음성통화 시장을 위협하는 기술이었다. 

와이브로 사업권을 따낸 뒤 설비투자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켜 와이브로의 상용화를 막았다. 그리고 MB이 고용 창출을 못한다고 정보통신부를 해산했지만, 실제 배후 인물은 이동통신사였다. 



또한 SK, 삼성이 합작하여 아래와 같이 무선인터넷인 I phone 도입도 2,3년간 막아왔다. 세계시장의 조류를 모르는 한국 이동통신사와 휴대폰제조회사와의 담합인데 재벌위주로 움직이는 MB정권에서는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다. 



 

그 결과 한국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미국의 기술 표준을 따라가는 후진국이 되었다. 최근 카카오톡이 이동통신사의 공공의 적이 된 것은 이것을 반증한다.


결과적으로 I phone, I pad, tablet PC로 인터넷시장과 무선전화 시장이 통합된 지금,



안일한 음성통화 이윤만을 추구하며 와이브로 시장을 사장시킨 이동통신사,

다음, 네이버, 검색을 포기하고 컨텐츠 집합체로 주저앉은 포털싸이트, 

재벌의 미시적인 기득권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부를 없앤 MB 정권,

대세였던 I phone 수입금지를 한 재벌,

반MB 댓글을 없애기 위해 촌스런 실명제,

보안업체, 기업 이익만을 위한 인증서 도입,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한국 IT산업은 세계조류에서 도태되고 있다.


이 건 한국IT산업의 멸망을 쓴 김인성씨 의견을 정리, 취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