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인수인계서

한주환 2020. 7. 27. 23:59

제일 처음 이렇게 시작되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특별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여성 시청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울시에 따르면 비서실 남성 직원 A씨는 회식 후인 14일 오후 11시께 만취해 의식이 없는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입건된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 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했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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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체포 영장이 거부되었다. 

왜? 의전 비서가 모텔엔 갔으나 성관계를 거부해서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성폭행 혐의가  없었다.

 

그 날, 고소인이 김재련을 만나서 상담을 하고 다음 날  5월 27일 법률 검토를 했다.

 

그해 7월에 고소인이 다른 부서로 전보되는데 쓴 인수인계서다. 

전보? 당연하지 않나. 같은 비서실 직원을 고소했는데 다른 부서로 보내야지.. 안 짜른 게 이상하다.

 

 

2020년 7월 22일 김재련이 2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고소인의 고소장이다.

 

거기에는 문제의 인식까지 오래 걸렸다는 고소인의 고백이 있다.

 

 

김재련은 이해가 간다. 경찰 고소 전에 서울 지검에 면담 신청하고, 기자 회견도 발인 날 오후 2시, 신문 마감 시간에 맞추는 세련된 정치 감각의 소유자다.

 

성폭력 상담소, 여성의 전화는 박원순이 키운 기관이다. 이들이 김재련이 의전비서 체포영장이 거부되면서 고소인을 회유한 것을 알면서도 2번씩 기자회견을 같이 한다. 자살도 침묵도, 2차 가해, 김재련 공격도 2차 가해 라면서 감싸고 있다. 박원순에 의한 성추행,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모두 유언비어고, 침묵까지도 가해란다.

 

이제는 이해한다. 박원순이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여성의 전화, 성폭력 상담소에 대한 배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