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오래 쓴 연장이
한주환
2020. 7. 8. 10:48
오늘 고장 났다. 2004년에 사서 2020년까지 잘 썼던 드릴이다.
코로나로 쉬다가 첨 나간 현장 첫날인데 난감했다. 그래서 새 걸 사러 갔는데, 보스란 친구가 전화를 해서 어디 있냐?
한다. 그래서 솔직히 얘기했다. 그러니 내일 보자고 한다.
그래서 집에 왔다. 샤워하고 운동을 하러 가려는데 시동이 안 걸린다. 작년에 엔진, 라디에이터, 배터리까지 갈았는데
키를 돌려도 타타타 소리도 없고.. 셀프 스타터가 수명이 다 했다.
견인 차를 불렀다. 내일 연장도 현장에 가져 가야는 데..일단 버스, 스카이 트레인으로 가고
수리되면 다시 집에서 연장을 실어야 한다. 그래서 7시까지 기달린다.
기계도 년식이 있다. 영원할 줄 알았지만.. 돈 나간다. 드릴? 새 거 샀다. 150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