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진정성과 진실

한주환 2020. 5. 19. 13:01

방송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진정성이다.

 

 

진실이냐 거짓말이냐 라는 문제는 분명, 0이냐 1이냐 물었는데, 즉 OX 문제인데

%로 대답하는 말이 진정성이다.

 

 

방송이니까 과장하고, MSG 타니, 진정성이라는 조어가 생긴 것이다. 멘트 중에 얼마가 진실이고 나머지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개그맨이나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셀럽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6,7개씩 하면 아무리 작가들이 대본을 써도 거짓말이 섞인다.

 

 

개그맨에게 합당한 기준을 정치인, 법조인, 기자들에게 적용하는 게 지금 한국이다. 

OX 문제를 퍼센트로 대답하면 무조건 오답이다.

 

 

사실을 법률적인 권위로 최종 확정하는 판사가 거짓말을 진실로 판결하는 나라다. 제대로 채점하면 무조건 빵점이다.

이걸 진정성? 이라는 말로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성이란 단어는 한글에서 빨리,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