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요양원비 비교

한주환 2020. 4. 27. 08:53

미국 요양 병원비가 얼마인지 알았다. 월 7천달러를 넘는단다. 병원은 1만 4천달러고.

 

낙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대소변을 받아내면, 한국선 요양원이 아니고 요양병원에

가야 한다.  월 2백인 한국이 미국보다 아주 싸다. 

 

 

한국서 돌아간 엄마를 2013년에 요양원에 보냈다. 

왜? 집에서 냉장고에 있는 반찬, 전기밥솥 밥을 꺼내 혼자 점심을 못 챙겨서

출근했던 사람들이 챙겨줘야 하니.. 아는 사람 추천으로 여기에

 

 

 

치매가 없어서 등급을 못 받았다, 처음엔. 그래서 월 78만원인가 냈다.

그때 이 요양원에 입주한 사람이 4명이었다.

 

 

 

돈은 선친과 같이 사시던 아파트를 팔아서 충당했다. 그러다가 치매 맨 하위 등급을 받았다. 

요양원장이 노력해서. 지역의보료가 월 1만3천원이하면 27만원으로 내려 간단다. 

의보가 뭘로 되어있나 보니, 용돈도 준 적이 없는 아들이 직장 의보로 넣어 놓고, 세금 공제를 

받고 있었다.  엄마 이름 부동산 처분하고, 지역 의보 공단에 가니, 

첫 마디가 이러면 대부분 가정 분란이 난다고 한다.

 

 

 

기초 연금 20만원이 입금되니 월 7만원이면 사신다. 그렇게 해 놓았더니,

나이 62살 먹도록 엄마한테 일전 한 푼 안 준 아들이 년말 정산이 끝나면 하지 한다.

 

무시 했다. 그러고 요양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따로 정부 지원이 있냐고.

공주 시청에서 월 2백을 지원해 준단다. 한국? 좋은 나라다.

 

 

외할머니가 치매 중증이다가 돌아 갔다. 선친이 외삼촌이 고생하니 집에 모시고 왔다.

엄마가 맏딸이니.. 

위 아파트 현관 문을 외할머니가 몸으로 부딪쳐 열고 나가는데, 눈에 파란 광채가 나는 것을 보았다. 철제 문은 쭈그러졌고, 내가 아는 외할머니가 아녔다. 결국 서울 가서 거리에서 돌아가셨다.

이런 치매 환자를 모시다 반신 불수가 되거나 입술 돌아간 며느리들 많이 봤다.

 

 

 

몸은 건강한데 머리가 못 따라가는 게 치매다. 평균 수명이 80을 넘어가면서 당연지사가 되었다.

 

블로그에 댓글 달았다. 

어머니를 먼저 챙기라고. 어머니 대신 아들이 아버지 간병 많이 해야 한다고

 

난 이런 처지가 되면 결정한다. 스스로 가야 한다고. 남에게 부담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