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개국이라고

한주환 2019. 7. 21. 09:36

선친이 살던 동네 친척이 그렇더군요. 개국 먹어? 공주 장에 가면 있어 하고

개국? 뭔가 했다. 캐나다는 없는 음식이라 한국 가면 유일하게 생각나던



집 짓느라 자주 갔던 철물점 옆에 소문도 안난 대나무 식당이 있었다.

어차피 자재 사러 와서 점심을 먹어야 하니 갔더니 웬 걸? 싸고 너무 고기가 많다.

어쩐지 장날엔 그 앞에 사람이 바글거리던 게 생각났다.


서울서 전농동 로터리에 맛 없고 비싸던 보신탕을 먹다가 

슬리퍼 사려 광장시장 먹자 골목을 가서,



이 집을 발견했다. 영양탕!


전농동과는 비교가 안되게 싸고 고기도 많았다. 그래서 갈 때 마다 3만원씩 포장을 했다.

서울에 갈 일이 있으면 광장시장으로 가고,



공주에서는 대나무 식당에 갔다. 수육을 시켜보았더니 2만원에 접시에 가득 준다. 

같이 간 일행이 깜짝 놀랐다. 하기야 임대료가 차이 나니 당연하다.


개국이 보신탕으로 영양탕으로 이름을 바꿔서 사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개국! 얼마나 좋은 한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