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전기용품 안전인증
한주환
2018. 1. 22. 22:25
난 에어컴프레서로 일한다.
손망치는 거의 안쓴다. 컴프레서가 내 힘이다.
캐나다서 10년동안 쓴 컴프레서는 놓고 왔다. 볼트가 한국과 다른 120V라서
대신 구로동에서 이걸 샀다. 국산이다. 40시간도 못썼는데 모터가 나갔다.
엔진오일도 없더라. 현장이 stop 되어 반품하려 갔다.
반품? 안되더라. 수리비도 내야 한단다. 모터? 자주 고장 난단다.
내가 밴쿠버에서 쓰는 컴프레서다. 10년 썼는데 한번도 모터 고장 안났다.
물론 커플링에서 에어가 새긴 했다. 몇십시간을 써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국산? 뜨거워 손을 델 뻔 했다.
마키타 컴프레서 없냐고 물었더니 수입이 안된단다.
전기용품안전관리법상 안전인증을 받아야 수입이 된다.
가전 3사가 이 방법으로 외국산 가전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재벌 없는 컴프레서시장은 조악한 제품이 판친다.
밴쿠버서 흔히 쓰는 전기히터다. baseboard heater라 부른다. 단시간내 난방효과가 뛰어나다. 이것도 수입 안된다.
우리 한국, 언제 재벌 손아귀에서 벗어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