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인터뷰 후기
2017년 3월에 인터뷰한 김병철, 안선희씨가 책을 냈다고 DHL로 부쳐왔다.
싸인이 필요하다고 2번이나 문자를 보내더니 그냥 놓고 갔다.
내 인터뷰는 빠졌다.
'브런치, 오마이 뉴스에 연재될 때 맨 첫 꼭지였었다.
출판사에서 빼자 했을 것이다.
동원 김재철이 아직 살아 있으니.. 명예훼손이니 뭐든 소송 들어올 수 있으니..
나처럼 쫓겨나다시피 이민 온 사람은 없더라..
한국이 싫어서 스스로, 외국에 대한 동경으로 온 사람들 인터뷰는 출판해도 문제가 없다.
느낀다. 아직 재벌은 살아있는 권력임을.
삼성 바이오 처리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 딱 드러난다.
나? 김재철과 싸워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이 김재철을 해수부 장관 시키려고 했는데 세계일보에 기사를 올렸다.
바로 청와대에서 증거 있냐고 문의가 왔었단다. 그래서 다른 친구가 장관이 되었다.
수산대 출신이라 공직이 평생 꿈이었던 김재철을 낙마시켰으니..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진정서를 회수해서 필적 감정하고 나를 찾아 짜를 만 했다.
내일신문 기자가 소개해 준 민정비서관실 조사관이 있었다. 이 친구가
밥도 사고, 술도 사면서 자료를 달라고 해서 재벌 출신 협회장이 뜯어간 협회
재산 자료를 주었다. 노무현이 그 자료를 보고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고 개탄했고,
바로 김재철이 건강을 이유로 중도 퇴진한다고 기사가 났다.
6개월 남은 임기는 채우자고 사정한 것이 먹힌 것은 대선에서 준 40억이라고 하더라.
김재철이 연임을 시도하자, 조선일보 블로그 내 글이 시리즈로 주간 경향에
실리면서 물러 났다. 임기 내내 공문 발신처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재철이라고
했던 인간이다.
그 다음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에선 재벌에게 협회장을 주지 않는다.
수십조 재산을 갖고 있는 협회를 재벌에게 주면 그 결과를 잘 알기 때문이다.
난 김재철과 싸워 이겼다고 생각한다.
다신 재벌이 협회장 못하고,
덕분에 동기들 다 정년 채우고,
마땅한 후배가 전무이사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