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도요타가 좋다더니

한주환 2018. 10. 6. 23:12


나이아가라를 왕복하면서 정말 토요타의 진면목을 보았다.



캐나다 달러 2,800불. 리치먼드 혼다에서 정비사로 일하는 친구가 크레이그스 리스트에

내놓았는데, 이상하게 계약금, 여기선 deposit이라 한다만, 내 뒤에 따라 다니며 일하는 페인터가 자기 집 일을 해 달라고 먼저 주더라. 이걸로 계약금 주고 잔금을 줘야 하는데 1년 넘게 매번 주던 15일 work check이 처음 없다고 해서 포기할까 하다 한국 동생에게 빌렸다. 


해외 송금이 이틀 걸리는 게 아니라 한국서 입금하면 외국서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원래는 resale value가 6,7천불이 넘는 차인데.. 플러그, 코일,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로테이션 하는데 1,200불 들었으니 4천불로 새 차, 그 것도 xle이다. 뒷문 오트 슬라이드, 트렁크 문도 오토.. 크루즈 기능까지 대체 2004년도에 이런 차를 만들다니 싶다.




오토 크루즈가 될까 의문이었다. 한번도 밴쿠버에서 써 본 적이 없어서

비오는 날에는 크루즈를 쓰지 말라는 경고판을 본 후 크루즈 시도해 보았다. 잘 안되서 

차를 세우고 매뉴얼을 찾아 보았다. 된다.


캘거리부터 위니펙까지 평지를 크루즈로 갔다. 양 발이 자유로우니 피로도 없더라

온타리오를 들어가니 구릉 지대라 길이 오르막 내리막이 있었다.

근데 크루즈가 오르막에선 가속을 하고 내리막에선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일정한 속도를

맞추더라. 나보다 훨씬 운전을 잘한다 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세상에 2004년 차가 고장도 없이 단 하나 안되는 것은 앞 좌석 히팅, 엉뜨만 안되고

안되는 기능이 없었다. 그리고 쇽업소바? 무슨 암이라고 하는 것을 바꾸었는데

승차감이 좋아져서 어깨가 하나도 아프질 않더라. 

다른 차로 오래 운전하면 항상 어깨가 아팠는데


클라이슬러 300, 캠리도 운전해 보았는데 승차감이 씨에나를 못 따라오더라만


도요타가 괜히 세계 1등 도요타가 아니다. 

이런 차를 2004년 만들었고 14년동안 아무런 고장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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